▶ 다세대 위주 주택개발, 외곽지역 개발 활기
▶ 부작용 우려 반발도
샌디에고 경제발전협의회(SANDAG)가 2050년까지 5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SANDAG는 제13차 이사회에서 논의된 향후 지역성장 예측규모에 따르면 32년 후인 2050년도의 인구는 기존보다 100만 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구 증가 요인으로는 자연 증가와 더불어 노년 층 인구가 늘어나면서 2050년도에는 전체 인구의 20%가 65세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구성 비율도 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인구 센서스 조사에서 전체 인구 가운데 비히스패닉 백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48%에 달했으나 2050년이 되면 이보다 2% 감소하고 아시아 인구는 15%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카운티 인구는 2010년 기준으로 309만5,313명이다.
지역 주택개발은 주로 다세대 주택을 위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발전협의회는 앞으로 다세대 주택 성장은 최대 84%까지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반 주택보다 다세대 주택으로 성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은 개발할 수 있는 토지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카운티 정부에서는 부지 부족으로 인해 신규 단독주택을 허가하는 것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부지 부족으로 인한 개발 저하 현상을 막기 위해 주로 외곽지역을 대상으로 토지 용도변경을 시도하고 있다.
SANDAG는 샌마르코스 지역을 일반용도에서 복합용도로 개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다.
또한 내서널시티에 10,000개 이상의 다세대 주택과 샌이시드로 지역에 트롤리 연장 라인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일반용지에서 특별개발용지로 전환했다.
그러나 도시 환경보호론자들은 정부의 도시개발 계획은 필연적으로 자연환경 파괴 및 교통체증 악화라는 문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도시개발과 환경보호에 대한 찬반논쟁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카운티 지역 주민들은 도시개발보다는 환경보호 및 생활여건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카운티 북부 샌마르코스 주민들은 지역개발계획을 지연해 달라는 청원을 지난 17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그리고 부유층 거주지인 델마 지역에서도 이와 유사한 주민 청원을 이미 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이들 주민들은 “도시개발로 인해 지구 온난화, 만성적인 교통체증, 수자원 부족 등의 부작용이 이미 오랜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정책입안자들과 주택 및 건설업자들은 이런 환경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인들도 지역 개발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찬성하면서도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개발 억제정책을 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파웨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성민(38)씨는 “샌디에고 프리웨이는 점차 그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택과 상가건물들이 끊임없이 신축되고 있다. 시 정부 및 개발업자들은 삶의 질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를 실천에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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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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