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체리티 콰이어, 매주 화요일 정기모임
▶ 음악 사랑하고 봉사 좋아하는 단원모집

팝페라 합창단 ‘LA 체리티 콰이어’의 신영정(왼쪽 부터) 디렉터, 자넷 최 회계, 민 블룸 총무, 허연이 단장, 로이 장 지휘자가 함께 했다.
“음악으로 만들어가는 멋진 인생과 꼭 불러보고 싶은 팝페라가 있다면 우리 합창단이 정답입니다”
‘LA 체리티 콰이어’(LA Charity Choir·단장 허연이)는 팝을 오페라처럼 부르는 40~50대 한인음악 애호가들이 모인 자선 합창단이다. 대중적인 한국 가요와 미국 팝송이 레퍼토리인지라 쉽게 따라 부르며 2시간 연습을 하지만 단원 개개인의 실력 향상에 신경을 쏟는 로이 장(38·한국명 장주언) 지휘자의 뼈대 있는 유머 감각 덕분에 더 열심히 노래할 수 밖에 없다.
지난해 5월 체리티 콰이어를 결성한 허연이 단장은 “정기적으로 모여서 합창 연습을 하고 1년에 한번 정기연주회 무대에 서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양로원 등을 찾아 다니며 음악 봉사를 통해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을 첫 번째 목표로 둔 합창단”이라고 창단 취지를 밝혔다.
8명의 열정적이고 신실한 단원들이 모여 출발한 LA 체리티 콰이어는 1년도 되지 않아 15~20명이 꾸준히 연습에 참가한다. 만만치 않은 합창단 지휘경력을 접어두고 젊은 리더를 위해 지원 사격만 하고 있는 신영정 디렉터는 “50대가 주축이 되다 보니 합창연습도 봉사활동도 기동성이 무기”라며 “우리처럼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멋지게 부르는 콰이어는 드물다. 앞으로 ‘찾아가는 팝페라 합창단’으로 사랑 받게 될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송년 작은음악회에서 높은 음역대를 소화하는 바리톤, 자칭 테리톤 신영정 디렉터와 젊음과 패기가 묻어나는 뮤지컬 가수 출신 지휘자 로이 장씨가 선보인 듀오 무대는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다.
로이 장 지휘자는 “국민 애창곡이랄 수 있는 ‘바람이 분다’ ‘옛사랑’ 그리고 ‘백만송이 장미’ ‘넬라 판타지아’를 비롯해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영화 ‘국가대표’ OST인 ‘버터플라이’를 부르며 응원을 했다. 합창이야말로 하나된 마음을 표현하고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는 도구”라고 말했다.
LA체리티콰이어는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 등 혼성합창단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봉사에 대한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단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종교나 음악장르, 정치성향에 얽매이지 않고 신실함이 있는 열린 마음의 소유자라면 환영한다.
민 블룸 총무는 “목소리도 갈고 닦지 않으면 늙는다. 마음이 젊어지고 스트레스도 풀리는 노래 모임을 통해 목소리 좋아지는 방법도 익히고 음악에 대한 열정도 풀어놓기 바란다”고 밝혔다.
LA체리티콰이어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미주평안교회(170 Bimini Pl.)에서 정기모임을 갖고 있으며, 합창단이 준비한 간단한 저녁식사 후 2시간 연습이 이어진다. 문의 (818)438-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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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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