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도 아닌 인도에서 자동차에 치이는 사고로 한국에서 한 해 평균 1,000명 넘게 숨지거나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와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2∼2016년 인도에서의 보행자 교통사고는 4,931건이다.

이들 사고로 93명이 사망했고, 5,343명이 부상했다. 연평균 사상자는 1,088명(사망 19명, 부상 1,069명)이다. 치사율(인사 사고 100건 당 사망자 수)은 3.6명으로, 평균(1.9명)의 약 2배다.

자동차가 인도에서 사람을 치는 경우는 인도 턱을 낮춘 주차장·주유소 등의 진출입로, 주요 간선도로와 건물을 벌려놓은 ‘건축후퇴공간’ 주변에서 주로 발생했다.

자동차의 인도침범 사고는 자동차가 뛰어드는 ‘인도돌진’, 인도에 올라서 주행하는 ‘인도주행’, 그리고 진출입로 등을 가로지르는 ‘인도횡단’이다.

삼성화재에 접수된 인도 사고를 보면 인도주행이 71%, 인도횡단이 29%를 차지했다. 인도주행 사고는 직진보다 후진 중에 많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