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에 재학 중인 저스틴 서(20·사진)씨가 대학 내 최고 골퍼로 급부상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USC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씨는 주니어로 참여한 9개 경기 중 4경기를 우승했으며 26라운드서 평균 68.69 타수를 기록했다. 그는 골프위크의 랭킹 2위에 오르며 USC가 주관하는 ‘팩(Pac)-12 컨퍼런스 챔피온십’ 토너먼트에 출전하게 됐다.
이번 토너먼트에는 랭킹 1위인 콜린 모리카와와 3위인 놀만 시옹이 출전한다. 저스틴은 “이들을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내 위치를 뺏고 그 자리에 올라있는 그와 경쟁함을 명심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혀 대부분의 시즌을 랭킹 1위에 머물렀음을 드러냈다.
저스틴은 3세 때 골프를 시작했다. 아버지가 남매를 데리고 매일 골프장에 갔고 남매끼리 골프를 하기도 했다. 서씨 부부는 딸인 한나씨가 스포츠 분야에서 직업을 갖기를 원했다. 저스틴은 “항상 나는 뒷전이었다”며 “항상 누나 경기를 챙겨보며 우승하는 것을 봐왔고 부모님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누나는 나의 이상적인 롤모델이었다”며 “누나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스틴이 누나 한나씨를 앞서 나가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6세에 미국 주요 대회들을 참여하기 시작했으며 그 당시 72 타수를 치기도 했다.
산호세에 위치한 골프 코스에서 어릴 적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던 이들 남매는 흥미 유발을 위해 내기를 하는 등 경쟁을 하기 시작했다. 한나씨는 “항상 골프게임을 하면 내가 매번 이겼다”고 말했지만 세 살 아래인 남동생 저스틴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보다 한 수 위인 누나를 이기기 위해 매번 내기를 수락하며 실력을 키워왔다. 아버지 서씨는 “저스틴이 한나를 이기기 위해 하루도 빠짐 없이 연습했다”며 하루는 팔 굽혀 펴기 50회 내기를 해서 저스틴이 이기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나 한나씨는 “서로를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우리가 더 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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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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