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종성씨가 스포켄에서 운영하고 있는 스시 및 해산물 철판구이 전문 일식집 ‘쇼군’(Shogun)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 건물이 전소했다.
소방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새벽 3시30분 스포켄 이스트 3가 821번지에 소재한 쇼군 일식당 지붕 쪽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화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소방대원은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내부 진입을 하지 못한 채 외부에서 진화에 나섰으며 7시간만인 22일 오전 불길을 잡았다.
화재 당시 영업이 끝난 상태로 내부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이 사실상 못쓰게 돼 소방국으로부터 전소 판정을 받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누전 등 모든 가능성을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내부에 진입해야 하지만 건물이 전소해 안에 남아 있는 일부 빔들이 무너질 위험이 커 내부 진입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일식집은 대한항공 시애틀지점장 출신인 이종성씨가 15년 전 인수해 운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화재 원인 조사가 끝나고 보험사와 합의가 되는 대로 건물을 신축해 쇼군을 재개장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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