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익 저조하자 가을부터 좌석에 따라 요금 추가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알래스카 항공이 지난 1분기에 예상대로 시원찮은 수익을 올리자 올가을부터 좌석에 따라 새로운 형태의 요금을 추가하는 한편 비행기 뒷부분에 ‘싸구려 좌석’을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내 일반승객 칸의 출구(Exit) 옆 좌석들엔 추가요금이 붙으며 비즈니스 클래스 요금도 그때그때 승객들의 수요에 따라 인상된다. ‘절약요금’으로 불리는 싸구려 티켓의 승객들은 맨 마지막에 탑승해 끝 좌석에 앉았다가 맨 마지막에 내린다.
이와 함께 알래스카 항공은 탑승 스케줄을 60일 전에 통보할 경우 벌금을 면제해주고 있는 현행 제도를 없애 예약 후 일정을 변경하는 여행객들은 모두 벌금을 내게 된다. 이들 새로운 요금제도는 요즘 항공업계의 추세라고 항공사사 측은 설명했다.
알래스카 항공의 1분기 순익은 400만달러(주당 3센트)로 당초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경영진엔 실망적인 수준이라고 최고 재정책임자(CFO) 브랜든 피더슨이 밝혔다. 항공사 측은 작년 연말 보고서에서 버진 아메리카 항공과의 합병, 계속 오르는 항공유가 및 업계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올 1분기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었다.
알래스카는 버진을 인수한지 16개월만인 지난 24일 두 항공사의 승객 서비스 시스템 단일화 작업을 완료했다. 두 항공사가 운행하는 전국 29개 공항의 티켓판매대와 탑승구의 사인판도 알래스카 로고로 통일됐으며 예약 등을 위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도 통합됐다.
피더슨 CFO는 새로운 요금제도로 알래스카의 내년 수익이 1억5,000만달러 정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발표 후 알래스카 항공의 주가는 23일 3.72달러(5.7%)가 오른 69.11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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