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여파로 캘리포니아주가 앞으로 극한날씨를 계속해 경험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대학 기후학 연구팀이 23일 저명 학술지인 ‘네이처 클라이메이트 체인지’ 저널에 발표한 논문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앞으로 가뭄과 홍수가 반복되는 극한날씨가 더욱 심해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의 UCLA 대니얼 스웨인 기상학자는 “매우 비가 많이 오는 해와 반대로 매우 가물어지는 해를 거듭해서 보게 될 것”이라면서 “수자원 관리가 그만큼 엄청난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웨인은 “1862년과 같은 대홍수가 캘리포니아에서 반복된다고 하는 것도 과장은 아닐 것”이라며 “향후 40년 안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봄과 가을의 우기가 점점 짧아져, 폭우가 내리겠지만 비가 내리는 시기 자체는 오히려 줄어들면서 수자원을 관리하기가 어려워지리라는 것이 이들 전문가의 예측이다.
베이지역 자문 위원회의 애드리안 코버트 공공정책학 부회장은 “과학자들이 예측했듯이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날씨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라면서 “결국 과학자들과 우리 모두가 우려했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코버트 부회장에 따르면 폭우로 인한 홍수 피해에 가장 심각하게 노출된 지역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이다.
산타클라라와 산마테오, 마린 카운티 등은 저지대가 많기 때문에 홍수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이며, 다수의 강이 흐르고 있어 침수의 위험 또한 도사리고 있다.
베이지역 자문 위원회는 현재 이 같은 자연재해에 대한 여러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시 또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시의 일부 지역이 침수 위기를 겪고 있어 오는 11월 주민 투표에 엠바카데로 방파제 강화 공사 계획안을 부치는 방안을 진행하는 등 여러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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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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