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주치의’ 보훈장관 지명자, 자진 사퇴 (워싱턴 AP=연합뉴스) 로니 잭슨 미국 보훈장관 지명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하고 있다. 미 언론은 26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주치의 출신인 잭슨 지명자가 자질논란 속에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 와중에 진행된 건강 검진에서 “대통령의 인지력이 대단히 좋으며 건강도 아주 좋다”는 진단을 내렸던 잭슨은 약물 과다처방, 직원 학대, 업무 중 과음 등의 의혹이 잇따르면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자질논란 속에 보훈장관 내정자에서 자진 사퇴한 로니 잭슨이 백악관 주치의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복수의 고위 정부관리를 인용해 29일 보도했다.
지난달 잭슨이 보훈장관에 발탁되면서 그 자리를 차지한 해군 장교 숀 콘리가 백악관 주치의를 계속 맡을 것이라고 이들 관리는 말했다.
지난주 상원 보훈위원회 존 테스터(민주당) 의원이 잭슨의 전·현직 동료 23명을 인터뷰한 결과라며 2쪽짜리 메모를 공개한 후 자질논란이 가중되자 잭슨은 사퇴를 발표했다. 메모에는 약물 과다처방, 직원 학대, 업무 중 과음 등의 의혹이 담겼다.
잭슨은 이런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백악관 의무실(WHMU)로 돌아갔다.
낙마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잭슨에 대한 두둔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트위터를 통해 테스터의 메모는 로버트 뮬러 특검 조사 만큼이나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고 테스터는 사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앞서 트럼프는 27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후 가진 공동기자회에선 관련 질문에 잭슨은 "내가 여태껏 만난 사람 중 가장 괜찮은 사람 중 한명"이라고도 했다.
잭슨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건강 논란 와중에 진행된 건강 검진에서 "대통령의 인지력이 대단히 좋으며 건강도 아주 좋다"는 진단을 내렸으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큰 만족감을 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일부 언론은 군 다음으로 조직이 가장 큰 보훈부를 이끌 수장으로 조직관리 경험이 전무한 잭슨을 발탁한 것은 자질 대신 개인적 케미(궁합)와 충성도를 중시한 트럼프 인사의 또 다른 사례라고 지적했다.
잭슨은 트럼프 대통령 이전에 조지 W.부시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주치의도 맡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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