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까지 5,000명 고용, ‘R&D’ 센터로 활용
▶ “캐나다 취업규정 미국보다 간편’
시애틀 이외의 지역에 제2 본사(HQ2) 건설을 추진중인 세계 최대의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캐나다 밴쿠버BC에서 사세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아마존은 30일 밴쿠버에 최다 3,000여명의 직원을 추가로 입주시킬 수 있는 총면적 41만 6,000평방 피트 규모의 오피스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저스틴 트루드 캐나다 총리는 물론 밴쿠버시 그레고 로버트슨 시장와 함께 다운타운 밴쿠버의 쿼드리얼 지역에 이 같은 새 오피스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과거 우체국으로 쓰였던 건물을 재건축한 뒤 이곳의 3분의1을 사용할 방침이다.
아마존은 현재 밴쿠버에 1,0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 오는 2,020년까지 2,000명으로 늘리고 2022년 이 오피스 단지가 완공되면 최고 5,000명까지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6개월 사이에 밴쿠버 확장 계획을 두 차례나 발표했다. 아마존은 밴쿠버BC를 회사의 가장 큰 연구ㆍ개발(R&D) 센터의 하나로 만들 계획이다. 물건을 배송하는 것이 아니라 아마존의 사업계획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의미다.
아마존의 알렉산더 개논 부사장은 이날 “밴쿠버는 다양하고 능력있는 노동력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이들은 앞으로 아마존 고객들을 위해 여러 가지 혁신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 외에 마이크로 소프트사도 밴쿠버 확장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재 MS 밴쿠버 사무실의 800여 직원은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가상현실(VR)이나 혼합현실(M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MS는 밴쿠버BC를 VR와 MR의 연구 중심지의 한 곳으로 육성할 방침아래 BCIT 대학과 함께 MR 수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마존과 MS사를 포함해 최근 들어 밴쿠버 BC에 IT기술인력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은 미국의 까다로운 취업 비자 규정과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으로 시애틀보다 밴쿠버BC를 선호하는 해외 IT 기술자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캐나다는 무비자 협정 체결국가 출신들에게 노동허가를 30분만에 발급해준다.
미국의 H-1B 비자 신청비용이 캐나다의 유사 비자보다 3배나 비싼 반면 밴쿠버 지역 IT 기술자들의 평균 연봉은 시애틀 지역보다 10%나 낮아 해외 IT 기술자들을 유치하려는 기업들에게는 밴쿠버 BC가 매우 매력적이다. BC 주정부 역시 이들 해외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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