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의 ‘따로 노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지난달 로데오 드라이브의 2층 상업용 건물이 5,500만달러에 매입된 후<본보 경제섹션 4월10일 보도> 하루 만에 두 배인 1억1,000만달러에 되팔려 화제가 된데 이어 이번에는 또 다른 2층 상업용 건물이 무려 3억달러에 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최근 로데오 드라이브의 상상을 초월하는 매매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스퀘어피트 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역대 세계 최고 수준이다.

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로데오 드라이브와 샌타모니카 블러버드 코너에 위치한 2층 브룩스 브라더스 매장 건물(468 N. Rodeo Dr. Beverly Hills)은 실내 면적 2만2,270스퀘어피트 규모로 매물가 3억달러를 스퀘어피트 당 가격으로 계산하면 천문학적인 1만3,482달러에 달한다.

이 건물은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가족이 50년 이상 소유하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LVMH‘(루이 뷔통 모에 헤네시)가 지난달 1억1,100만달러에 매입한 2층 건물(456 N. Rodeo Dr.)은 실내면적이 불과 6,200스퀘어피트로 스퀘어피트 당 가격은 1만7,740달러에 달한다.

스퀘어피트 당 매매가 기준으로 가장 비싼 로데오 드라이브 매매 기록은 LVMH가 2016년에 매입한 또 다른 로데오 드라이브 건물(420 N. Rodeo Dr., 실내면적 6,290스퀘어피트)로 매입가 1억2,200만달러는 스퀘어피트 당 1만9,405달러에 달한다.

<조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