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MLB) 친정 팀인 시애틀 매리너스로 돌아온 스즈키 이치로(44)가 이번 주말 경기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지고 있다.
정작 본인은 “계속 뛰겠다”고 말했으나 매리너스 구단도 그의 은퇴설을 정식으로 부인하지 않아 ‘조만간 은퇴설’의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치로 은퇴설은 스포츠 채널인 ‘루트 스포츠’의 캐스터인 브래드 아담이 지난 1일 시애틀지역 라디오 방송인 KJR에 출연, 이치로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이치로가 곧 은퇴를 선언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급속도로 번졌다.
아담은 “이치로가 시애틀에서 은퇴하길 원하는 것 같다”면서 “이치로가 이번 주말 LA 에인절스와 홈경기 3연전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LA 에인절스의 일본인 투수인 오타니 쇼헤이의 등판이 확실시 되는 만큼 일본인 투수와 타자간의 대결을 마친 뒤 그가 은퇴할 것이라는 그럴싸한 소문이 돌고 있다.
야후 스포츠 측은 직접 이치로와 인터뷰를 통해 2일“이치로에게 확인한 결과, 그가 계속 선수로 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은퇴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매리너스 구단의 공식 계정 등에는 팬들의 질의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치로는 항상 “50세까지 뛰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왔지만 그의 은퇴설은 올해 매리너스에 합류하면서부터 제기돼왔다.
친정팀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게 되는 것이 유명 미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관례지만 이치로는 올 시즌 개막 로스터에 합류한 뒤 저조한 성적으로 인해 은퇴설이 심심치 않게 불거지고 있다.
이치로는 3일 현재까지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리에 머물고 있다.
팀 외야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출전 기회도 마땅치 않은 형국인데다 성적이 저조한 이치로의 출전을 싫어하는 팬들도 많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치로가 ‘조기 은퇴설’로의 심경 변화를 일으켰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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