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류하던 참모들 내보내고 해방된 지도자 모습 보여”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를 결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교정책에서도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각인하고 이 같은 일방주의적 행보를 더 가속화할 것으로 뉴욕타임스(NYT)가 전망했다.
집권 1년 차 때는 참모진을 비롯한 주변의 만류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제약을 받았지만 이를 걷어치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때 공약한 미국 우선주의를 반영하기 위해 외교정책을 다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NYT는 9일 자신을 만류한 고위참모들을 내보내거나 옆으로 제쳐놓은 트럼프 대통령이 본능을 따르기 위해 마침내 해방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많은 경우 결정을 미루면서 주변의 주의를 마지못해 수용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자신의 본능을 강화하는 새로운 팀(참모진)을 갖추고 판단에 참을성은 없어지고 확신만 커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북미정상회담, 다음 달 초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7월 영국 방문 등 트럼프 대통령의 향후 글로벌 외교일정을 거론하며 이란 핵협정 탈퇴는 그가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을 재위치 시킬 수도 있는 향후 몇주의 시작에 불과하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의 에이미 제카트는 "우리는 이제 트럼프 행정부 외교정책의 '본격적인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면서 "데시벨과 템포가 높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관료를 지낸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헤더 콘리는 "집권 1년 차의 트럼프 대통령은 거친 트윗과 말의 연속이었지만 행동은 제한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는데 더 편안함을 느낄 뿐 아니라 확신이 더욱 커져 집권 2년 차는 행동으로의 중대한 전환의 시기가 된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문가들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할수록 그 길로 가는데 더욱 고무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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