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로이드 흔적 은폐해주는 이뇨제 복용 밝혀져
시애틀 매리너스의 강타자 로빈슨 카노(36ㆍ사진)가 지난 13일 경기에서 오른손 새끼손가락이 투수의 강속구에 맞아 골절된데 이어 금지약물 복용으로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아 엎친데 덥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밝혀진 카노에게 사무국이 80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제의 약물은 이뇨제인 ‘푸로세마이드’(furosemide)로 스테로이드 복용의 은폐제로 알려져 있다. 메이저리그는 물론 세계반도핑기구(WADA)도 이를 금지약물로 다루고 있다.
카노는 “도미니카공화국 의사가 질병 치료 목적으로 처방해줬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야구의 규칙을 속이는 행위를 전혀 하지 않았다. 10년 넘게 수십번 약물 검사를 받았지만 경기력 향상 약물이 나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약물 검사는 시즌 개막 전에 있었다.
카노는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내 인생에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약을 받은 건 사실이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내가 더 조심할 필요가 있었다. 가족, 친구, 팬, 팀 동료, 시애틀 구단에 사과한다. 시즌 후반 팀원들과 다시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매리너스가 40경기를 소화한 시점에서 카노가 80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음에 따라 카노는 시즌 막판에야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투좌타 내야수인 카노는 지난 2005년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4년 매리너스로 이적했다. 지난 2013년 12월 시애틀과 10년간 총액 2억4,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해 FA 대박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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