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의 여왕’ 고(故) 휘트니 휴스턴 [AP=연합뉴스]
'팝의 여왕' 고(故) 휘트니 휴스턴이 어린 시절 동성 사촌이자 가수였던 디디 워윅(Dee Dee Warwick)의 성적 학대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케빈 맥도널드 감독은 휘트니 휴스턴의 가족 및 친척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휘트니(Whitney)'를 연출해 칸 영화제에서 개봉했다.
맥도널드 감독은 미국 아카데미 장편 다큐멘터리상을 받은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 감독이다.
앞서 휘트니 휴스턴은 지난 2012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벌리 힐스에 있는 호텔 베벌리힐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휴스턴은 코카인 중독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호텔 욕조에서 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큐에 따르면 휴스턴의 이부 오빠인 게리 갈랜드는 7∼9세 때 여자 친척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휴스턴의 이모인 메리 존스는 휴스턴이 그녀에게 "메리, 나도 당했다"고 말했으며, 가해자가 디디 워윅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의 사촌이자 가수였던 워윅은 휴스턴에 앞서 2008년 세상을 떠났다.
존스는 "그 사건이 휴스턴으로 하여금 성적 선호에 의문을 갖게 했다"면서 남편인 바비 브라운과의 결혼은 휴스턴이 이성애자임을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고 주장했다.
감독 맥도널드는 휴스턴의 가장 친한 친구인 로빈 크로포드와 인터뷰를 하지 못한데 대해 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휴스턴과 크로포드는 고등학교 때 만났으며, 이후 크로포드는 휴스턴의 가수활동 당시 개인 비서 역할을 했다. 휴스턴과 크로포드가 연인 사이며, 휴스턴이 동성애자라는 소문이 계속돼 왔다.
맥도널드 감독은 크로포드를 8개월동안 설득했지만 그녀는 인터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맥도널드 감독은 "누구나 인생에 미스테리가 있다며 이는 어린 시절이나 양육 과정, 부모 등에 원인이 있다"면서 "휴스턴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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