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웃부부 살해사건’의 주범인 존 리드(55)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배심은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심의를 마친 뒤 30일 리드에게 1건의 1급 살인, 1건의 2급 살인혐의를 적용해 유죄를 평결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은 리드에 대해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구형할 예정이며 법원은 오는 7월6일 선고공판에서 종신형을 선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2014년 43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오소 산사태 등과 관련해 세간의 큰 관심을 끌었다. 산사태 피해 지역에 살았던 리드는 바로 옆집 이웃인 패트릭 션(당시 45세)과 부인인 모닉 패터나우드(당시 46세) 부부와 땅 소유권 문제로 다퉈오다가 지난 2016년 4월11일 이들 부부를 살해한 뒤 멕시코로 도주했다.
리드는 당시 이들 부부를 총기로 살해한 뒤 동생인 토니 리드의 도움으로 시신을 매장한 뒤 종적을 감췄다. 리드 형제는 사건 직후 워싱턴주 중부 엘렌스버그 부모 집에 찾아가 돈과 차량을 얻어 멕시코로 도주했다.
동생 토니는 그해 5월 16일 캘리포니아-멕시코 국경에서 연방 마샬에 자수한 후 시신이 매장된 장소를 당국에 알려줘 수사가 급진전되도록 도왔다. 주범인 형 존 리드는 그 해 6월 멕시코 수사당국에 체포돼 미국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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