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 발표 3개월 만인 지난달 31일 완전히 문을 닫았다.
군산공장은 이날 별다른 행사 없이 공장 문을 폐쇄했으며, 공장에는 38명만이 남아 공장시설 유지 보유와 부품 발송 등을 하게 된다.
GM이 지난 2월 13일 구조조정을 이유로 공장 폐쇄를 발표할 당시 2,000명에 달하던 직원들은 희망퇴직과 근로계약 만료 등으로 모두 공장을 떠났다. 이에 따라 1996년 첫 가동 후 연간 1만2,000명을 상시 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진 군산공장은 22년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군산공장은 2009년 준공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함께 한해 생산액 12조원, 전북 수출액의 43%까지 점유하며 군산경제 전성기를 이끌었다. 군산공장 관계자는 “아무런 행사 없이 예고대로 31일부터 공장을 폐쇄했다”며 “그동안 군산공장과 GM에 보내준 사랑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짧은 인사말 전했다.
군산공장은 2011년 26만대를 정점으로 생산량이 점차 감소하더니, 2013년 쉐보레의 유럽 철수로 수출 물량과 내수가 급감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한번 내리막길을 걸은 군산공장은 끝내 원상회복을 하지 못했다. 특히 2016년부터는 공장 가동률은 20%대로 떨어지고, 군산지역 수출 비중도 20% 정도로 급락했다.
군산시와 지역사회가 GM 차량 사주기, 공장견학을 통한 공장 이미지 제고, 관공서 관용차량 의무 구매, 군산공장 사랑하기 캠페인 등 노력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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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불렀든 노조놈들 다 갗이 아~~~옛날이여: 배꼽밑에서 쪼로록 소리 들리네!! 그래서도 뿌리는데로 거둔다.
지는 해는 져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