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등 도심에 전체의 10% 몰려
시애틀 인구가 지난 2010년부터 작년까지 11만4,000여명(19%)이나 늘어났지만 이들 중 대다수가 도심의 기존 과밀지역에 집중돼 여타 지역은 거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애틀타임스는 지난해 시애틀 관내 132개 센서스 조사구역의 인구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인구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시 영역의 13%에 집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1일 보도했다.
특히 아마존 본사가 자리 잡고 있는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일원은 10여년전까지 다운타운의 쇠락구역으로 남아 있었지만 지난 7년간 외지인 1만1,000여명이 유입돼 인구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시애틀 전체 인구증가분의 10%에 육박하는 수치다.
캐피털 힐의 파이크/파인 동네 역시 2010년 이후 주민수가 70%나 늘어났다. 고급 아파트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 젊고 돈 많은 IT기업 종사자들이 몰려든 이곳은 맛집과 술집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시애틀의 새로운 밤 문화 구역으로 자리 잡았다. 레이크 유니온 건너편의 로워 퀸 앤 동네 역시 캐피털 힐과 비슷한 인구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두 동네 외에 다운타운, 발라드, 프리몬트/왈링포드, 웻트레이크, 대학구(UD), 루즈벨트, 그린 레이크, 웨스트시애틀 접경, 센트럴 구역 및 브라이튼(레이니어 밸리) 등 도심 동네들도 주민 수가 7년간 30% 이상 늘어났다. 이들 지역은 아파트 등 다세대 건물들만 지을 수 있도록 조닝이 제한돼 있다.
반면에 단독주택들만 지을 수 있는 외곽 동네들은 대부분 인구 증가세가 한자릿수에 머물렀다. 특히 비콘힐, 폰틀러로이(웨스트시애틀), 로렐허스트를 비롯해 노스 시애틀의 일부 동네는 인구증가율이 고작 5%였다. 시애틀 전체 인구증가분의 4분의1 수준이다.
시 당국은 대중교통 수단을 비롯한 생활여건이 갖춰진 도심의 기존 동네들에 주민들을 집중시키는 소위 ‘도심 동네’ 전략을 지난 1994년부터 시행해왔다. 이들 중 대다수 동네의 건물고도 제한이 곧 풀릴 예정이어서 인구밀집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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