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 처분 계획있다면 침체 전 서두르는 편이 현명
다음번 경기 침체가 2020년쯤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된 설문 조사 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빠르면 2020년 1분기부터 경기 침체 징후가 일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와 시장 조사 기관 ‘펄스노믹스’(Pulsenomics)가 약 100명의 경제학자와 부동산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절반 이상의 응답자가 다음번 경기 침체 시기로 2020년 1분기를 지목했다.
지난 5월 초 월스트릿 저널이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질로우가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와 동일한 2020년 경기 침체설이 제기된 바 있다. 월스트릿 저널의 설문 조사에서도 절반이 넘는 약 59%의 경제 학자가 2020년쯤 침체가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내놨다.
2009년부터 올해까지 약 9년간 지속된 경제 성장 주기는 현재 사상 두 번째 장기 성장기를 기록하고 있다. 스콧 앤더슨 ‘뱅크 오브 더 웨스트’(Bank of the West)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기준으로 볼 때 현재 경제 팽창기가 ‘노후화’하고 있다”라며 “막바지 팽창기에 나타나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분석했다.
그러나 2007년 발생한 경기 침체의 원인이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었던 것과 달리 다음번 경기 침체 원인은 정부의 통화 정책에 의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연방준비제도에 의한 단기 금리 인상이 빠르게 시행되면 갑작스러운 경기 위축에 의한 침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통화 정책 외에도 무역 정책, 주식 시장 조정, 갑작스러운 인플레이션 상승, 국제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 등도 다음번 침체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부동산 시장 경기 침체의 원인을 제공할 가능성은 낮지만 경기 침체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따라서 주택 처분 계획이 있다면 경기 침체가 일어나기 전인 2020년 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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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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