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에게 시험문제의 정답을 미리 알려주는 방식으로 학교 성적을 조작한 뉴욕시 공립학교 교사와 교장이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포스트가 입수한 뉴욕시교육국 특별조사단의 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3~2015년 2년 동안 학생에게 시험지 정답 미리 알려주는 등의 부정행위를 저질러 조사를 받은 교장과 교사가 10여 명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브루클린의 PS116초등학교에서 4학년생을 가르치는 교사 조슈아 레빈(38)씨는 2014년 4월28일에 수학시험 정답을 학생들에게 미리 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할렘 PS46과 PS200에서 3학년생을 가르쳤던 버트슈니아 힐라드씨도 학생들에게 영어문제의 정답을 알려준 혐의로 특별조사단으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교육국은 해당 교사들에게 별다른 처벌을 내리지 않고 상담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사건을 덮은 것으로 확인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국은 “교사들의 부정행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해명하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지른 교사들이 처벌을 받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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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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