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 질문했을 때 금방 생각나는 지역과 도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구 수 대비 범죄율을 계산했을 때 의외의 지역이 상위권에 위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 법무부 통계에 따르면 베이지역에서 인구 대비 범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콜마와 에머리빌이다. 콜마는 강력범죄율 1위와 재산범죄율 2위를 차지했고 에머리빌은 강력범죄율 2위와 재산범죄율 1위를 차지했다.
콜마는 SF 남부에 있는 작은 마을로 공동묘지가 집중된 곳으로 유명하다. 범죄 건수로 따지면 강력범죄 27건에 재산범죄 297건으로 그다지 높지 않지만 인구수가 1,792명으로 인구 대비 범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다.
2017년 콜마의 강력범죄 발생은 478건, 재산범죄는 369건으로 범죄 발생이 크게 증가했으나 이 중 살인, 강간, 방화 등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커크 스트래튼 콜마경찰국장은 콜마의 범죄율 수치가 작은 인구수로 인해 다소 부풀려진 감이 있으나, 재산범죄는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투표로 통과된 프로포지션47이 특정 비폭력 범죄를 중범죄에서 경범죄로 격하시킨 것이 이런 현상에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법안의) 원래 목적은 감옥의 수감자 수를 줄이는 것이었으나 마약중독자가 증가하며 재범률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재산범죄의 대부분은 상점 들치기나 자동차 절도 등이 차지한다.
에머리빌 역시 2016년 인구가 10,080명으로 많지 않아 실제 강력범죄 건수에 비해 범죄율이 높게 나타났다. 강력범죄 발생은 132건으로 인근 600건이 넘는 인근 버클리에 비해 현저히 낮지만 인구 대비 범죄율은 반대로 에머리빌이 현저히 높다.
그러나 에머리빌은 재산범죄가 1,721건으로 인구가 두 배 이상 많은 산파블로나 엘세리토보다도 범죄 건수가 많았다. 재산범죄율 1위 에머리빌과 2위 콜마는 3위 피놀의 3배가 넘는 재산범죄율 수치를 보였다.
재산범죄율 순위로는 에머리빌과 콜마, 피놀에 이어 버클리가 4위, 플레즌힐이 5위를 기록했다. 강력범죄율은 콜마와 에머리빌에 이어 리치몬드, 발레이오, 앤티옥이 상위 5개 지역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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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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