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등 보도…후임자로 부통령 비서실장 에이어스 등 거론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화설에 시달려온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의 곧 사임하거나 경질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은 28일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진들과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에 누구를 선임하는 게 좋을지를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특히 WSJ은 켈리 비서실장이 올여름 초반에, 이르면 이번 주에도 백악관을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켈리 비서실장의 뒤를 이를 후보군도 거론되고 있다.
WSJ과 로이터통신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닉 에이어스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대행을 겸하고 있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예산국장이 뒤를 이을 후보군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8월 혼돈에 빠진 백악관에 입성한 이래 '문고리 권력'을 견제하고 정보유출을 막는 '군기반장'(enforcer)을 자처해왔던 켈리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불화설에 시달려왔다.
켈리 실장은 자신을 재앙으로부터 미국을 구하고 있는 '구원자'로 묘사하면서 백악관 참모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트럼프 대통령을 '멍청이'라고 불렀다고 NBC 방송이 최근 보도하며 불화설은 증폭됐다.
이 방송은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전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실장이 심한 언쟁을 벌였으며, 당시 켈리 실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전원 철수 명령을 제지했다고 복수의 관리를 인용해 전하기도 했다.
켈리 실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당할 지경에 처하더라도 개의치 않겠다는 자포자기의 심정을 주변에 피력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지난 18일 복수의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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