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내달 1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백악관과 크렘린궁이 28일 발표했다.
미·러 양국 정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다자회담 등을 통해 몇 차례 짧은 접촉을 한 적은 있지만, 별도의 공식회담은 한 번도 하지 않았다. 헬싱키 회담은 트럼프와 푸틴 대통령의 첫 별도 정상회담이 된다.
양측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러 양국 관계 발전의 현 상황 및 전망과 국제 현안 및 다양한 국가안보 이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현안으론 한반도 비핵화 협상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전날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하고 푸틴 대통령을 예방해 정상회담 문제를 조율했다.
미·러는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데 이어 2016년 러시아가 미 대선에 개입한 의혹이 불거지고, 시리아내전 사태를 두고도 서로 대립하면서 냉전 이후 최악의 갈등을 겪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미·러 관계 개선을 주장했으나, 자신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 등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발목이 잡히면서 취임 후 자신의 주장을 펼칠 추동력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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