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택,교육,홈리스,치안,이민 등 다양한 이슈 질의
▶ 현시장과 대화, 한인정치력신장 기반 쌓은 첫출발

30일 EB노인회관에서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과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이날 100여명이 참석해 갖가지 현안들에 대해 시장에게 질의했다.
리비 샤프 오클랜드 시장이 시정부 정책을 주제로 한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30일 이스트베이한인회(회장 정흠)와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회장 김옥련)가 주최한 타운홀 미팅에는 100여명이 참석해 텔레그래프 한인타운 벽낙서, 차량파손, 홈리스, 교육, 이민 문제 등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질의했다.
샤프 시장은 “지난해는 2005년 이후로 범죄율이 줄어 가장 안전했다”면서 “차량파손 범죄도 절반가량 줄었지만 순찰경찰을 증원하는 등 범죄예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벽낙서는 비즈니스 오너들에게는 골치 아픈 문제”라면서 “경찰국의 커뮤니티 리소스 오피스나 네이버후드 서비스(http://www2.oaklandnet.com/government/o/OPD/o/BFO/index.htm)의 도움을 받거나 벽화작업시 지원금을 받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샤프 시장은 “오클랜드시는 주택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2년전부터 임팩트 법안(신규주택 건설시 개발자가 건설프로젝트에 서민주택 공급량 배당을 포함시키거나 시가 서민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마켓레이트 유닛당 임팩트 수수료(impact fee)를 내는 법안) 등을 시행해왔다”면서 “그 기금 등을 바탕으로 서민주택과 홈리스 임시보호주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층이 퇴출돼 홈리스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정부와 사업체 등의 지원을 받아 퇴거예방펀드 900만달러를 마련했다”면서 “홈리스 보호와 퇴출 위험에 처한 저중산층을 보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클랜드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나도 두 자녀를 오클랜드 공립학교에 보내고 있다”면서 “장학금 수여, 인턴십,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오클랜드 출신의 대학졸업생 비율을 3배 늘리는 ‘Oakland Promise’란 정책 비전을 실천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ICE의 급습을 미리 경고해 트럼프 행정부의 맹비난을 받아온 샤프 시장은 “현재 미국의 이민제도는 이민자 가족들을 서로 생이별시키며, 캘리포니아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민자를 범죄자로 동일시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며 어떤 협박이 와도 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샤프 시장은 “한인사회와의 유대를 소중히 생각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오클랜드시와 평택시 간 맺은 우호도시 결연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한인커뮤니티와의 타운홀 미팅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흠 EB한인회장은 “오늘은 시장에게 갖가지 현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타운홀 미팅 행사가 열렸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출발”이라면서 “앞으로는 한인커뮤니티가 바라는 정책을 적극 개진하고 관철시키는데까지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연임에 도전한 샤프 시장은 참석한 한인들과 일일이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이날 통역은 동시통역사인 노재경씨가 맡았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