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중고차 가격이 1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지역 한 딜러에 전시된 도요타 프리우스 중고차들. [LA타임스]
중고차 평균 가격이 2만달러에 육박하면서 2005년 이후 13년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신 모델들이 속속 중고차 시장에 등장함과 동시에 운전자들의 차량 교체 주기가 짧아지고, 선호하는 중고차 가격이 높아진 점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온라인 자동차 정보업체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은 올해 1분기 전국 중고차 평균 가격이 1만9,657달러로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평균에 비해 17.6% 올랐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연식이 3년된 상대적으로 ‘젊은’ 중고차의 평균 가격은 2만2,685달러로 마찬가지로 13년래 최고가로 나타났다.
에드먼즈닷컴의 아이반 드루리 수석 애널리스트는 “리스 기간을 마친 ‘오프 리스’ 중고차들이 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탄탄한 고용시장에서 자신감을 갖게 된 소비자들이 새것같은 중고차로 바꾸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수요가 받쳐주면서 거래 속도도 빨라졌다. 실제 3년된 오프 리스 중고차가 매각까지 걸리는 기간은 2005년 55일에서 올해 41일로 축소됐다.
여기에 소비자들이 차를 바꾸는 주기도 짧아졌는데 ‘KAR 옥션 서비스’의 톰 콘토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새차를 사면서 트레이드인으로 내놓는 중고차의 연식이 평균 4~5년으로 짧아졌다”며 “당연히 중고차 가격을 올리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세단 대신 트럭이나 SUV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취향 변화도 중고차 가격 오름새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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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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