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 이상고온*건조한 날씨 탓
▶ 주중 해풍 불어와 기세 꺾일 수도

욜로 카운티 화재 피해 확산 ----- 30일 카운티 화재가 발생한 귄다 지역의 한 농장 건물이 1일 불길과 연기에 휩싸여 있다. 주말 건조하고 뜨거운 날씨에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2일 현재 5만에이커가 소실됐으며 비상 대피령이 계속 발효중이다. 한편 이날 강한 바람으로 75마일 남쪽 SF베이지역까지 연기가 덮이고 차들에 재들이 쌓이는등 피해가 잇달아 기상청이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AP]
욜로카운티에서 발화한 대형 산불이 맹렬한 기세로 번지고 있다.
지난 30일 욜로 카운티 귄다지역 야산에서 발화한 '카운티 산불'은 2일 오전 현재 4만4,500에이커(180㎢)의 삼림을 태웠다.
밤 사이 SF시 면적보다 넓은 1만 2천에이커가 추가로 불탔다. 가주소방국은 현재 산불이 시간당 1천 에이커(4.04㎢)를 태우며 빠른 속도로 북서쪽을 향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전체 면적과 맞먹는 넓이가 한 시간 만에 불길에 휩싸이는 셈이다. 현재 진화율은 5%에 그치고 있다. 또 강한 북동풍으로 산불이 나파카운티 경계를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110여 채의 건물이 화재 위협에 노출돼 있으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동안 불어닥친 건조하고 뜨거운 바람이 산불의 기세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 1일 산불로 인한 연기가 베이지역 하늘을 희뿌옇게 뒤덮자 국립기상청(NWS)은 유해가스를 함유한 산불 연기가 호흡기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주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며 베이지역을 뒤덮은 연기가 걷히기 시작해 독립기념일인 4일(수)에는 완전히 걷힐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닷바람이 불어오며 이번 주 기온이 20도가량 떨어지고 습도가 43%까지 올라 화재 확산을 다소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소방국은 전망하고 있다.
당국은16번 하이웨이 서쪽지역과 128번 하이웨이, 89번 카운티로드 등지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으며 대피한 주민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귄다 그랜지 홀에 재민 대피센터가 마련됐으며 1일 욜로 카운티 보이스카우트 시설에 두 번째 대피센터가 설치됐다.
소방국은 이번 화재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부터 이어진 5년간의 가뭄으로 죽은 나무와 수풀이 많아졌고 겨우내 비가 적게 오면서 산불에 취약한 조건이 형성됐다는 것이다.
나파,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상 최악의 화재로 40여 명이 사망하고 주택 1만여 채가 소실됐다.
겨우 산불 피해가 복구되자마자 또다시 대형 산불이 발화해 나파 카운티를 위협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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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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