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차끼리 충돌해 경관 부상
▶ 파도 휩쓸린 아이들 구하려던 여성 익사
산호세에서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남성이 달리던 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전 1시55분께 플랜트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제보가 산호세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에 탑승한 용의자를 발견해 접근하자 용의자는 차에서 내려 도주하기 시작했다.
이 남성은 주차장을 벗어나 몬테레이 로드를 가로지르던 중 발을 헛디뎌 중앙선 위에 넘어졌다. 그러자 도로를 주행하던 SUV 차량이 이 남성을 쳐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SUV 차량은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으며 경찰은 이 차량을 뺑소니 차량으로 지목해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408-277-4654(Det. Brian McMahon)로 관련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비슷한 시각 산호세에서 각기 다른 사건으로 출동한 경찰차끼리 충돌하는 교통사고로 경관들이 부상을 입었다.
30일 오전 1시50분께 산호세시 경계 부근 몬타규 고속도로 동쪽방향 구간에서 산타클라라 경찰차량이 도난당한 검은색 혼다 시빅차량과 추격전을 벌였다. 그러다 노스 1st 스트릿 교차지점에서 남쪽방향으로 달리던 산호세 경찰차량과 충돌했다.
차량을 운전하던 두 경관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산타클라라 경관이 추격하던 차량은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산호세 소속 경관은 다른 폭력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일에는 바닷가에서 이스트베이 거주 여성이 물살에 휩쓸린 아이들을 구조하려다 익사했다.
하프문 베이 남쪽 카월 랜치 베이에서 오후 7시17분께 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산마테오 셰리프국에 따르면 47세의 사고 여성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던 중 어린아이 3명과 사진을 찍다가 아이들이 파도에 휩쓸리자 구조를 위해 물에 뛰어들었다.
다른 가족들이 함께 구조에 나서 아이들을 구조했으나 이 여성은 물에 휩쓸린 뒤 익사체로 해변에 떠내려왔다. 가주 공원관리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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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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