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북한을 방문한 뒤 일본을 찾아 방북 결과를 설명한다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이 3일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8일 방일해 고노 다로(河野太郞) 외무상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구체적인 방북 결과에 대해 직접 설명을 듣고 북한 정세 등에 대해 향후 방침을 면밀히 조율할 것"이라며 "미일이 계속해서 면밀히 연대해 간다는 점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일본에서 한일 지도부와 만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final, fully verified) 북한 비핵화 합의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스가 장관은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 정부 요인에 대해서는 현재 한국측이 조정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일 기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스가 장관은 "우선은 외무장관 회담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