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 워싱턴 백악관 경내에 세워져 있는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 앞에서 경영진 및 노조관계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상징적인 오토바이 회사인 할리 데이비슨의 공장 해외 이전을 앞두고 다른 경쟁업체가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트위터에 "이제 할리 데이비슨이 생산 일부를 미국 밖으로 이동하면서 행정부는 미국으로 이전하기를 원하는 다른 오토바이 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의 고객들은 그들의 해외 이전에 기뻐하지 않는다"면서 "할리의 매출은 지난해 7% 감소했고, 미국은 행동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은 할리 데이비슨 대신 미국에서 오토바이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들은 일본 업체들, 즉 혼다와 야마하, 가와사키, 스즈키 등이라고 언급했다. 미국 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폴라리스가 있는 데 이 회사는 지난 주 인도 브랜드 오토바이 생산을 미국 아이오와에서 폴란드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할리 데이비슨이 지난달 25일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통상분쟁이 격화함에 따라 보복관세를 견디지 못하겠다며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사의 결정에 대해 맹비난해왔다. 앞서 그는 "할리 데이비슨은 성공을 만들어 준 사람들과 100% 미국에 남아야 한다"면서 "우리는 회사의 해외이전 결정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할리 데이비슨은 경쟁에서 결국 도태될 것"이라고 악담을 퍼부기도 했다.
<뉴시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