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버클리 캠퍼스 주변에서 랩탑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감시카메라 추적으로 한 절도범이 붙잡혔다.
지난달 26일 버클리 캠퍼스 건너편 ‘카페 스트라다’에서 벌어진 노트북 절도 현장이 CCTV 영상에 담겼다. 영상에서는 한 남성이 카페 안을 둘러보는 척 하다가 야외 테이블에 혼자 앉아있는 손님의 랩탑을 잽싸게 낚아채 달아난다. 그리고는 곧바로 길가에 대기하고 있던 차를 타고 도주한다.
버클리 경찰은 이런 대담한 절도 수법이 올해 벌써 36건째 발생했다고 밝혔다. 랩탑을 훔쳐 달아나려던 케네스 앤서니 헨던(20)은 CCTV영상 분석과 목격자 증언을 통해 붙잡혔다. 경찰은 그러나 이같이 조를 이뤄 절도에 나서는 일당들이 아직도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카페에서 지난 5월에도 이같은 절도 사건이 일어났다. 한 카페 손님이 촬영한 스마트폰 영상에는 다른 손님들이 절도범을 제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자 같은 일당으로 도주 차량에 타고있던 남성이 내려서 주먹질을 해댔고 파트너를 구출해 달아났다. 버클리의 다른 카페에서는 두 명이 동시에 각기 다른 랩탑을 들고 달아나는 사건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런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랩탑 사용에만 몰두하고 있지 말고 몇 분마다 한 번씩 주변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카페에서 랩탑을 사용할 일이 있다면 절도범이 곧장 달아나기 어려운 깊숙한 곳에 자리잡는 것이 좋다.
버클리에서는 또 잠복 경관들이 함정수사를 실시하기도 했으나 언제 어디서 발생할 지 모르는 랩탑 절도의 특성상 효과적인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
안재연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