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명 사망·수천명 대피
▶ 가옥 수십채 전소

7일 소방대원들이 샌디에코 카운티 알파인 지역에서 산불로 전소된 주택들을 둘러보며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AP]
서부에 10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닥친 가운데 샌디에고 남쪽부터 오레건 접경지역까지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산불이 발화해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이 7일 밝혔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캘리포니아-오리건 접경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에 접한 오리건 남쪽 마을 혼북에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가옥 40채가 전소했다.
산불은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애시랜드 산, 캐스케이드 시스키유 국립공원 등 유명 관광지도 위협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LA) 북쪽 산타 바바라 카운티에서도 화재로 주민 1천500여 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은 주택이 밀집해 있어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은 "북서쪽으로 뜨겁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새크라멘토 인근 욜로 카운티에서도 대형 산불로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타고 주민 1천여 명이 대피했다. 그 전주에 발생한 클리어레이크 인근 포니 화재는 약 5만 에이커를 태우고 약 90%가 진화됐으며 욜로 카운티 화재는 8만 5천 에이커를 태운채 현재 50%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동쪽 샌버너디노 국유림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해 1천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화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현재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주에는 모두 50개 넘는 산불이 발화한 상태라고 재난당국은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주요 지역은 전날 폭염으로 기상 관측 이래 최고 기온을 잇따라 경신했다. 로스앤젤레스 버뱅크 공항이 화씨 114도, UCLA 캠퍼스가 화씨 111도, 오렌지 카운티 샌타애나가 화씨 114도등으로 모두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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