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타바바라·샌버나디노·샌디에고 수천명 대피령

지난 6일 샌타바바라 골리타 인근에서 발생한 할리데이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00도가 넘는 폭염을 몰고 온 강한 바람 탓에 지난 주말 산불로 20여채의 주택 등 건물이 전소되고, 수천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AP]
기록적인 폭염으로 캘리포니아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최소 주민 1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는 오리건 접경과 샌디에고 지역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6일 산불이 시작된 샌타바바라 카운티는 주민 2,000여 명이 대피하고 주택 20여채가 전소됐지만 진화는 5%에 그쳐 피해가 커지고 있다. 골레타에서 발화한 불은 섭씨 100도가 넘는 폭염 속에 뜨거운 바람을 타고 급속도로 번졌다.
현지 소방대원은 “그렇게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지는 걸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북서쪽으로 뜨겁고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샌타바바라 카운티는 지난해 12월 미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토머스 산불로 카운티 전역의 삼림이 대부분 불에 탔으며, 이어진 산사태로 20여 명이 사망했다.
새크라멘토 인근에서도 대형 산불로 가옥 수십 채가 불에 타고 주민 1,000여 명이 대피했다.
LA 동쪽 샌버나디노 국유림 인근에서 산불이 발화해 1,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샌디에고 카운티에서도 산불이 발화해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오리건 접경 마을 혼북에서도 산불이 번지면서 주민 1명이 사망하고 가옥 40채가 전소했다. 현재, 연방당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유타, 콜로라도 주에서 모두 50개 넘는 산불이 발화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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