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 “폼페이오, ‘로켓맨’ CD 들고 가…김정은 면담 약속돼 있었다”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로켓맨'이라는 별명이 가수 엘튼 존의 노래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직접 알려줬다고 CNN방송이 10일 보도했다.
CNN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그같은 사실을 언제, 어떤 계기에 알려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CNN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의 방북 내용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 때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담긴 엘튼 존의 '로켓맨' CD를 가지고 갔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북미 간 핵미사일 긴장이 고조됐을 때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로켓맨'이라고 불렀고, 이후 '로켓맨'은 김 위원장의 별명처럼 회자됐다.
'로켓맨'이라는 말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이 1972년 발표한 동명의 노래에서 따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그 별명의 유래를 알려줬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엘튼 존의 노래를 들어봤느냐'고 묻자, 김 위원장이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엘튼 존은 아주 훌륭하다. 그의 노래를 보내주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로켓맨'으로 불리는 것이 언짢았느냐고 물었고, 이에 김 위원장은 또 '노'(no)라고 답했다고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
CNN은 또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방북 때 김 위원장과 면담이 약속돼 있었다면서 "이번 방북에 대한 백악관 내 분위기는 '방북이 최악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CNN에 "북한은 (대화를) 진전시키는 데 진지하지 않고 그저 미적거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차 출국하기에 앞서 10일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에게 로켓맨 CD를 진짜 줬느냐'는 질문에 "그들(방북단)은 주지 않았다"며 "내가 가지고 있다. 일정 시기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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