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주 야생보호지 민병대 무장 점거사건 단초
▶ “오바마 행정부 과실 시정”
지난 2016년초 무장 민병대가 오리건주 동남부 오지의 야생동물 보호지 연방건물을 41일간 점거한 사건의 단초가 됐던 목장주 부자가 형기만료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사면됐다.
연방정부 산림을 방화한 혐의로 기소된 드와이트 해먼드 Jr.(76)와 그의 아들 스티븐 해먼드(49)가 사면받자 목장업주들은 자기들의 곤경을 연방정부가 이해하고 있다며 환영한 반면 일부 주민들은 앞으로 무법자들의 횡포가 늘어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오바마 행정부가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해먼드 부자를 항소해 다시 교도소로 보낸 것은 부당한 처사였다”고 지적하고 “가족에 충실하고 지역사회와 업계에서 존경받는 이들의 정의 회복이 너무 늦어졌다”고 강조했다.
연방산림의 소떼 진입을 금지한 당국의 조치에 반발해 이들 부자가 2001년과 2006년 임야에 불을 지른 후 법원은 드와이트에 3개월, 스티븐에 1년1일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이 출소하자 연방정부는 연방산림 방화를 테러행위로 간주, 1996년의 관련법에 따라 이들이 최소한 5년간의 의무복역 기간을 채워야한다며 항소를 통해 다시 교도소로 보냈다.
이들이 다시 교도소로 향하던 날 네바다주 목축업자 아먼 번디가 주도하는 수십명의 무장 민병대가 오리건주 번스 인근의 말러 야생동물 보호지 사무실을 점거하고 41일간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을 비롯한 현지 경찰관들과 대치극을 벌인 끝에 체포됐다.
이들의 대변인 역할을 했던 로버트 피니컴은 체포과정에서 피살됐고 그를 총격한 대원은 징계조치를 받았다. 하지만 번디를 비롯한 민병대원들은 연방검찰의 테러혐의 기소를 면하고 2016년 말 모두 무죄 방면됐다.
번디와 그의 아버지 클라이븐 번디 역시 연방산림에 소떼를 방목하려다가 당국의 제지를 받고 경찰과 무장 대치를 벌인 전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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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월권행위요 죄악이었죠. 사람까지 죽이고.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