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퓨알럽 외곽에 있는 한인 그로서리 업소로 아스팔트 공사 트럭이 돌진, 트럭 운전사가 중태에 빠졌고 60대 한인 여성업주도 머리를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워싱턴주 순찰대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께 그래햄 주민 구나 울리앰(60)이 운전하는 아스팔트 트럭이 SR 162번 선상에서 동쪽으로 달리다 96가 인근에서 방향을 잃고 오른쪽 길가에 있던 전기 단자박스를 들이받았다.
이 트럭은 이어 조금 떨어진 교통표지 전봇대를 들이받고 옆에 있던 한인업소 ‘앨버튼 제너럴 스토어’옆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연결돼 있던 트레일러가 옆으로 뒤집혔고, 운전사 울리앰은 의식을 잃은 상태로 건물 사이에 낀 차량 안에 갇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대와 응급 구조대는 울리앰을 트럭에서 빼내 헬리콥터편으로 시애틀 하버뷰 메디컬센터로 이송했다. 울리앰의 현재 용태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래 ‘올리버스 제너럴 머천다이즈’업소가 입점해 있던 유서 깊은 이 건물의 그로서리 주인은 퓨알럽의 이희씨 부부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그로서리 안에 있었던 이씨의 부인인 이선(66)씨는 머리를 다쳐 타코마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주인 이씨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의 생명은 안전한 상태이다. 건물 파손은 둘째 치고 사람의 생명이 중요한데 아내가 생명을 건져 괜찮다”고 말했다.
주 순찰대는 트럭운전사가 고의로 사고를 내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정상적으로 운전하다가 왜 방향을 잃고 길 옆 전기단자 박스를 들이받으면서 그로서리까지 돌진하게 됐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고로 오팅~섬너 구간의 162번 도로가 이날 6시간여동안 차량 통행이 중단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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