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낮 최고 80도 넘는 다소 무더운 날씨 이어져
▶ 피어스ㆍ킷샙ㆍ스캐짓 카운티에 화기금지령
시애틀 날씨는 워낙 변덕스러워 예측하기가 쉽지 않지만 기상 전문가들은 “시애틀지역의 진짜 여름은 7월12일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여름은 공식적으로 6월21일(하지)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는 시애틀은 그후에도 비 오는 날이 적지 않아 주민들은 “독립기념일 다음날인7월5일부터 여름이 시작된다”고 곧잘 말한다. 하지만 오랜 통계를 분석해온 기상 전문가들은 “시애틀은 대략 7월12일경부터 9월말이나 10월 중순까지 다소 덥고 맑은 날씨가 계속되는 진짜 여름”이라고 지적한다.
올해는 6월에도, 7월 들어서도 비가 거의 오지 않아 예년과는 다소 다른 패턴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주 들어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이 80도를 오르내리며 진짜 여름을 느끼게 해주고 있다. 밤에도 자정까지 70도가 넘는 날이 있어 더위를 느끼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
기상청은 “11일 시애틀지역 낮 최고기온이 81도까지 올라갔으며 진짜 여름이 시작된다고 말하는 12일에는 86도까지 치솟았다가 주말이 시작되는 13일에는 70도대로 다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이 80도를 넘어서는 무더위는 주말인 14일부터 다시 시작된 뒤 15일에는 80도 후반까지 치솟으면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피어스, 킷샙 및 스캐짓 카운티에는 야외 화기 금지령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7월 12일이 지나 낮 최고기온이 80도를 넘어서는 것은 예년보다는 다소 높지만 특이하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 “올해도 9월말까지는 전형적인 시애틀의 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시애틀지역에선 10월 중순이 돼야 여름이 꺾인다고 할 수 있다. 여름 끝자락이랄 수 있는 9월20일의 낮 최고기온은 평균 69도이지만 과거 88도까지 치솟은 적도 있다. 또 10월15일의 최고기온은 평균 60도 정도로 떨어지지만 77도까지 오른 기록도 있다. 여름이 끝나고 우기에 접어드는 10월말의 낮 최고기온은 55도 수준을 보이지만 1949년에는 71도까지 오른 적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애틀의 여름이 본격 시작됐지만 현재도 호수나 강물의 수온은 낮다”면서 ‘물놀이를 할 때는 사전에 충분하게 스트레칭을 하고 몸에 물을 묻힌 뒤 서서히 들어가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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