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바솔 챔피언십에 출전해 PGA투어 대회에 나선 6번째 여자선수가 된 브리타니 린시컴이 티샷을 하고 있다. [AP]
PGA투어에 출전한 여섯 번째 여자선수인 브리트니 린시컴(33)이 첫날 최하위권으로 출발했다.
19일 켄터키 니컬러스빌의 킨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7,328야드)에서 막을 올린 바바솔 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대회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한 린시컴은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과 트리플보기 각 1개씩을 묶어 6오버파 78타를 적어냈다. 출전선수 132명 가운데 공동 129위로 그녀보다 순위가 낮은 선수는 중국의 두체쳉(79타) 한 명 뿐이었다.
LPGA투어에서 메이저 2승을 포함, 통산 8승을 거둔 린시컴은 스폰서 초청을 통해 지난 2008년 미셸 위가 리노 타호오픈에 출전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PGA투어 대회에 출전한 여자선수가 됐다. 하지만 1945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역사상 단 두 번째로 PGA투어에서 컷 통과한 여자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는 이루기 힘들게 됐다.
지난 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준우승한 린시컴은 상승세를 몰아 PGA투어 코스에 도전했으나 역시 힘에서 앞서는 남자선수들을 염두에 두고 세팅된 코스에서 그린 적중률이 44%에 그치는 등 다소 힘이 벅찬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를 범한 두 홀을 제외하곤 1오버파로 선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린시컴은 13, 16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번해 전반에만 4타를 잃었다. 반환점을 돈 뒤 3번홀에서 30피트짜리 까다로운 롱 버디펏을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7번홀(파3)에서 트리플보기를 범하며 최하위권으로 밀리고 말았다.
한편 트로이 메릿이 10언더파 62타로 2위 그룹에 3타차 리드를 잡고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한인선수들은 찰리 위가 4언더파 68타로 공동 28위, 대니 리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41위로 비교적 호조의 출발을 보?馨?김민휘와 제임스 한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79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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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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