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가 전망치에는 못 미쳐, 주가 하락 10개월만에 최저
한미은행은 올 2분기 1,550만달러(주당 48센트)의 순익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1,450만달러(주당 45센트)와 비교하면 7.6% 증가했지만 월가 전망치인 주당 53센트에는 5센트 못 미쳤다.
이미 지난 1분기 월가 전망치 53센트에 미달한 46센트의 주당순이익(EPS)를 기록한 한미은행은 이로써 2분기 연속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이날 나스닥에서 한미은행의 종가는 전날보다 35센트, 1.27% 하락한 27.25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10여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분기 중 신규 대출은 3억900만달러로 대출 총액은 45억달러로 11.5% 늘었고, 예금은 44억달러로 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자산은 54억1,520만달러로 8.9% 성장했다.
금종국 CEO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2분기 전년대비 11% 늘어난 3억900만달러의 신규 대출을 일으켰다”며 “여기에 우량한 자산 품질과 엄격한 언더라이팅, 비용 절감 노력의 성과까지 이뤘다”고 자평했다.
실제 순이자이익은 4,510만달러로 4.5% 늘었고, 비이자비용은 400만달러의 합병 관련 비용을 포함하고도 전분기에 비해 0.8% 감소한 2,950만달러로 줄었다. 그러나 금 CEO는 수익률 하락이 경쟁 심화와 융합돼 대출 수익률을 웃도는 수준까지 예금 확보 비용을 끌어올리는 바람에 순이자마진에 압박을 받았다고 인정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년 전 10.65%에서 10.81%로 상승했지만, 총자산수익률(ROA)은 1.19%에서 1.17%로 하락했다.
다만 지난 5월 텍사스의 SWNB뱅콥 인수 계획을 발표해 성장 잠재력과 유동성 확보에 힘을 보탠 점은 은행 안팎과 월가를 중심으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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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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