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타차 공동 2위-2타차 공동 4위로 반환점 돌아

김민휘가 8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
김민휘(26)와 안병훈(27)이 PGA투어 RBC 캐나디언오픈(총상금 620만달러)에서 나란히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2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 골프클럽(파72·7,253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김민휘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는 깔끔한 노보기 라운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틀합계 12언더파 132가 된 김민휘는 키건 브래들리와 함께 단독선두 케빈 트웨이(131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서며 다시 한 번 PGA투어 첫 승 도전에 나섰다. 또 안병훈은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를 달리며 역시 PGA투어 첫 승에 도전하게 됐다. 2015년 유럽투어 메이저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PGA투어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다.
1라운드에서 공동 10위로 출발했던 김민휘는 이날 10번홀에서 출발, 전반 마지막 3홀에서 이글-버디-버디를 잡은 뒤 후반 첫 두 홀인 1, 2번홀에서도 버디를 골라내는 등 5홀에서 6타를 줄이는 맹렬한 스퍼트를 터뜨려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7개홀에선 모두 파에 그치며 트웨이에 1타차로 추월당해 선두에서 내려왔지만 이런 상승세라면 주말 충분히 투어 첫 승에 도전할 기세다. 안병훈은 김민휘 같은 집중 스퍼트는 없었지만 시종 꾸준한 플레이로 타수를 줄이며 다시 한 번 우승찬스를 만들어냈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에 오르며 역시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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