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 카드로 8개 대회만에 내년 시즌 시드 확보

19세 골프신동 호아킨 니만은 PGA 아메리카의 특별 초청으로 칠레 선수로는 최초로 PGA 챔피언십 무대를 밟게 됐다. [AP]
PGA투어에서 기대주로 꼽히는 19세 골프신동 호아킨 니만(칠레)이 시즌 막판에 값진 선물을 받았다. 미 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에 니만을 특별 초청 선수로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26일 칠레 언론이 보도했다.
니만은 작년까지 세계 아마추어 무대를 휩쓴 아마추어 최고수였다. 44주 동안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킨 그는 작년 연말 R&A가 매년 아마추어 골프 세계랭킹 1위 선수에게 수여하는 매코맥 메달을 받았다. 매코맥 메달 수상자는 이듬해 디 오픈과 US오픈에 출전하는 특혜를 받지만 올해 디 오픈과 US오픈 출전자 명단에 니만의 이름은 없었다. 대회 요강에 매코맥 메달 수상자는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해야 이런 특혜를 누릴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달려있고 니만은 지난 4월 프로 전향을 했기 때문이다.
디 오픈과 US오픈 출전권을 마다하고 프로로 전향한 니만의 선택은 기대 이상 열매를 맺었다. 초청을 받아 출전한 PGA투어 데뷔전 텍사스오픈에서 6위를 차지하는 등 불과 5개 대회 만에 ‘임시’ 투어카드를 받았고 8개 대회를 치르고선 2018-19시즌 투어 카드를 확보했다. 단 8차례 대회에서 그는 4차례나 탑10에 입상하며 페덱스 포인트랭킹 125위 진입을 확정했다.
2부 투어를 거치지 않고 PGA투어에 이런 방식으로 입성한 선수는 최근 10년 동안 조든 스피스(미국)와 욘 람(스페인)에 이어 니만이 단 세 번째다.
하지만 이런 눈부신 활약으로도 프로 자격으로 치른 8개 대회 성적만으로는 PGA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는 지난 연말 1,468위였던 세계랭킹을 167위까지 끌어올려 놓았지만 PGA챔피언십 출전을 보장하는 70위 이내 진입은 엄두도 내지 못할 처지였다. 그런데 PGA 아메리카의 특별초청을 받으면서 니만은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첫 번째 칠레 선수가 됐다.
현재 RBC 캐나디언오픈에 출전 중인 니만은 캐나다오픈을 포함해 앞으로 3차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없다. 임시 투어 카드로 시즌을 시작한 선수는 투어 대회 우승이 없으면 페덱스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없다는 내규 때문이다. 니만은 현재 첫 이틀간 67타를 치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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