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에서 주행중이던 BMW 차량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유독 한국에서 판매된 BMW 차량에서만 연달아 화재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BMW 화재사건과 관련, 일부 소비자들은 서울중앙지법에 BMW코리아와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한국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520d 화재와 관련, 다른 나라에서 리콜을 실시했다는 보고는 받은 적이 없다”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에서만 불이 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BMW 엔진에 장착된 배기개스순환장치(EGR)의 결함으로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한국내에서만 계속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한국에서 팔리는 BMW에만 문제가 있는 EGR을 탑재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BMW 코리아 관계자는 “520d를 비롯한 리콜 차량은 모두 독일에서 제작돼 한국으로 수출된 제품”이라며 “한국 내 판매차량에 문제가 있는 부품을 적용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차량을 판매하는데 한국에서 팔리는 차만 불이 난다는 것은 동일한 차가 아니라는 의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판매되는 BMW 차량에 적용된 전자제어시스템에 문제가 있어 화재가 자주 발생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