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온 우승텃밭서 시즌 최고 4언더파 66타 출발
▶ 선두 풀터에 4타차 공동 14위… 김시우 2타차 4위

타이거 우즈가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AP]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우승 텃밭’이었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이번 시즌 최고의 1라운드를 보냈다.
우즈는 2일 오하이오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 사우스코스(파70·7,400야드)에서 벌어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잡아내 4언더파 66타를 쳤다. 단독선두로 나선 이언 폴터(잉글랜드·8언더파 62타)에 4타 뒤진 공동 14위다.
4언더파 66타는 올 시즌 우즈의 가장 좋은 첫날 성적이다. 이번 시즌 우즈가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4언더파 68타뿐이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투어 통산 79번째 정상에 오른 것을 포함해 무려 8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파이어스톤 코스에 4년 만에 다시 돌아온 우즈는 자신의 통산 투어 80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11번홀에서 135야드를 남기고 친 세컨샷을 홀 3피트 옆에 떨어뜨려 첫 버디를 뽑아냈다. 이어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보탠 우즈는 18번홀(파4)에선 50피트짜리 롱 버디 퍼트를 홀컵 안에 떨어뜨리는 짜릿함을 맛보며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 속에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선 파를 지켜나가다 파3홀인 5번과 7번 홀에서 버디를 보탠 우즈는 이날 마지막 9번홀(파4)에서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아쉬운 ‘옥에 티’ 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경기 후 ”좋은 스코어를 위해 싸워야 했던 경기였다“면서 ”볼 스트라이킹이 썩 좋지 않아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퍼트가 잘 됐다“고 자평했다.
최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선전하며 우승 기대감을 높인 그는 ”여기서 좋은 기억이 많다. 한 번 더 이룰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일 스테인리와 릭키 파울러가 7언더파 63타를 쳐 선두 풀터에 1타차 공동 2위를 달린 가운데 김시우(23)가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4타를 써내며 욘 람(스페인)과 함께 선두에 2타차 공동 4위로 호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어 케빈 나가 5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등과 함께 공동 7위(5언더파 65타)로 선두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브룩스 켑카,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이 우즈와 함께 공동 14위(4언더파 66타) 그룹을 형성했고 안병훈(27)은 2언더파 68타로 애덤 스캇(호주) 등과 공동 27위에 올랐다. 지난주 캐나디언오픈에서 안병훈과 김민휘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잔슨(미국)은 공동 39위(1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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