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로이 등과 함께 중위권 스타트
▶ 우들랜드(-6) 단독선두

타이거 우즈(왼쪽부터)와 로리 맥킬로이, 저스틴 토머스가 8번 페어웨이를 걸어가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제100회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가 첫 두 홀에서 보기-더블보기로 3타를 잃는 최악의 스타트를 극복하고 이븐파 70타를 쳐 중위권을 출발했다.
9일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리브 컨트리클럽(파70)에서 막을 올린 대회 첫날 1라운드 경기에서 우즈는 시작하자마자 위기를 맞았다.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빠진 것을 시작으로 잇단 실수가 나와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다음 홀에선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진 데 이어 세컨샷을 언덕을 굴러 내려와 연못에 빠지면서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해야 했다. 두 홀 만에 3타를 잃은 우즈의 대회 전망은 먹구름이 잔뜩 낀 것 같았고 폭염속에서 우즈의 셔츠는 두 홀만에 이미 흠뻑 젖어 있었다.
우즈는 12번홀 티박스에서 캐디가 가진 여분의 셔츠를 받아들고 화장실에 들어가 셔츠를 갈아입었다. 그리고 상쾌한 새 셔츠 덕인지 우즈는 그 홀에서 완벽한 샷으로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후 16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8번홀 버디로 만회한 그는 후반들어 보기 없이 1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이븐파로 돌아가며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비록 공동 47위로 중위권에 그쳤지만 첫 두 홀의 악몽 출발을 딛고 얻어낸 이븐파였기에 그에겐 무시할 수 없는 성과였다. 특히 함께 라운딩한 우승후보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도 그와 같은 70타에 그쳤고 또 다른 라운드 파트너인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도 69타로 그와 비슷한 스코어를 써냈다는 점에서 아직 찬스가 있다는 희망을 가질 만 했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힘겹게 스코어를 만들어냈다”면서 “무너질 위기였는데 잘 버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즈는 US오픈에선 트리플보기-보기로 출발한 끝에 회복하지 못하고 컷 탈락한 바 있다.
이날 선두는 6언더파 64타를 친 게리 우들랜드가 나섰다. 우들랜드는 전반에 버디 5개를 잡아낸 뒤 후반 첫 홀(1번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나서 파행진을 이어가다 마지막 두 홀에서 백투백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서며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릭키 파울러가 65타로 단독 2위를 달렸고 64타를 친 잭 잔슨이 브랜든 스톤(남아공)과 공동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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