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랴브코프 외무차관, 외교전문지와 인터뷰서 밝혀
러시아는 다른 나라에 앞서 먼저 우주에 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며 이 같은 입장이 미국에 대한 신호가 되길 기대한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20일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자국 외교 전문지 '국제적 삶'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먼저 우주에 무기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며 이는 중요한 신호"라면서 "그것이 미국 등에 의해 무시되지 않길 바란"고 말했다.
그는 "최근 20년 동안 군사적 측면을 포함하여 우주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이 명백했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러시아도 첩보, 통신, 관측 및 통제 목적의 자체 우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랴브코프는 "아직 우주에 공격용 무기는 없지만 이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미국의 독트린 및 실천 문서들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경향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첫 공식 정상회담에서 우주 무기 배치 금지를 포함한 군비 통제 분야에서의 몇 가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공군에서 분리된 '우주군'(Space Force)을 창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 9일 버지니아 주 알링턴의 국방부를 찾아 "미군 역사의 위대한 다음 장(章)을 써야 하는 시점"이라며 우주군 창설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독립적인 우주군 창설을 국방부에 지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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