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기준 7.6% 올라, 인랜드 7.4%
▶ OC 5.9%로 낮아

지난 1년간 LA카운티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남가주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AP]
LA카운티의 지난 1년간 집값 상승률이 7.6%로 남가주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홈오너들이 보다 큰 시세차익을 보기 위해 매매 타이밍을 늦추면서 매물이 줄어 집값은 당분간 더욱 오르겠지만 오름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4일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7월을 기준으로 이전 1년간 LA의 집값 상승률은 7.6%를 기록했다. 이어 인랜드 엠파이어가 7.4% 상승했고 OC는 5.9% 오름새를 나타냈다. 연초와 비교하면 LA와 인랜드의 집값은 평균 8% 가량 올랐고 OC는 올해 상반기에 6.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7월의 통계는 올해 초까지 이어졌던 높은 상승세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남가주의 집값이 상승 모멘텀을 잃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노태프트 박사는 “모기지 금리와 주택 가격의 꾸준한 상승 탓에 코어로직이 산정하는 주택가격지수(HPI) 상승세는 올해 초와 비교해 분명하게 꺾였다”며 “미 서부 지역의 집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 이중 여러 대도시들이 과대평가됐고 금명간 시장은 둔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코어로직이 전국 100개 대도시의 주택시장을 분석한 결과, 40%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했을 때 최소한 10% 이상 현재 시세가 높은 과대평가된 상태로 판명됐다. 특히 집값이 가장 비싼 50개 시장 중 절반은 과대평가된 상태로 남가주 대부분 지역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런 과대평가된 시장에 살고 있는 주택 오너들은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62%가 향후 3년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마텔 CEO는 “많은 소비자들이 집을 좋은 투자 수단으로 보고 있다”며 “가격 오름새가 큰 시장의 주택 오너들이 특히 이런 경향이 강해 미래의 매각 시점에 현재보다 더 비싼 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즉, 셀러들이 집을 팔지 않고 버티기에 돌입했고 작은 수량의 매물만이 등장하면서 가격은 오를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상승폭은 둔화돼 코어로직이 예상한 내년 7월 전국 HPI는 5.1%로 올해 6.2%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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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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