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8월 미국 시장에서 SUV를 중심으로 전 차종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신장을 달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6%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4일 일제히 발표된 8월 미국시장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총 11만1,406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10만7,633대에 비해 3.5%(3.773대) 증가했다. <도표 참조>
특히 현대/제네시스의 경우 지난 8월 5만7,542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4,310대에 비해 6.0%(3,232대)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제네시스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는 44만4,342대로 전년 동기의 45만4,733대에 비해 2.3%(1만391대) 감소한 수준이다.
기아차도 올 8월 5만3,864대를 판매, 전년 동기의 5만3,323대에 비해 1.0%(541대) 증가했다. 기아차의 올해 8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0만539대로, 전년 동기의 40만5,462대에 비해 1.2%(4,923대)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8월까지 현대·기아차의 누계 판매량은 84만4,881대로 전년 동기의 86만195대에 비해 불과 1.8%(1만5,314대) 감소한 수치로 오는 9월이나 10월에는 지난해 실적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경우 8월에도 SUV 판매 호조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1만1,559대가 팔린 투싼이 18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으며 신형 소형 SUV 코나도 4,772대가 팔리며 효자노릇을 했다. 1만1,347대가 팔린 싼타페와 투싼, 코나 등 3개 SUV 모델의 판매량은 2만7,678대로 전체 판매량의 48.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30% 증가하며 8월 월간 실적으로는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소매 판매 점유율은 4분기 연속 상승하고 있으며 딜러 재고와 항구 재고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또 렌터카 업체나 관공서 등에 대한 플릿 판매는 감소한 반면 딜러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소매 판매는 늘고 있어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 뉴 2019 싼타페가 시장에 투입됐고 4분기와 내년에는 올 뉴 엘란트라 및 대형 SUV 등이 연달아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 하반기 및 내년 실적 전망은 매우 밝다”고 말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 8월 G80이 477대, G90이 136대 팔렸으며 9월부터 G70 모델이 투입되면 판매실적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8월에 옵티마와 리오, 쏘렌토 모델이 각각 전년 대비 57%, 44%, 34%의 판매 신장세를 달성하며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쏘렌토, 스포티지, 니로 등 3개 SUV 모델들이 8월에 2만1,231대가 팔리며 전체 판매의 39.4%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마이클 콜 기아차 총괄부사장은 “9월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3세대 2019년도 올 뉴 포르테가 소형 승형차 시장에서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포르테는 지난주 피츠버그에서 열렸던 전국기자단 시승회에서도 뛰어난 품질과 성능으로 자동차 전문기자단의 찬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판매량 기준 제조사 순위에서는 GM, 도요타, 포드가 1, 2, 3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기아/제네시스는 7위에 랭크됐다.
한편 8월 전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48만1,973대로 전년 동기 148만4,326대에 비해 0.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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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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