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크로까지 평균 92일, 최근 20개월래 최장 기록
남가주의 기존주택 판매 속도가 더뎌지면서 극심한 셀러 위주의 주택시장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춘 정상 시장으로 변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택시장 정보전문 ‘리포츠온하우징’(ReportsOnHousing)은 지난 6일 현재 남가주 4개 카운티에서 매물로 리스팅된 기존주택이 에스크로까지 진행되는데 걸리는 마켓타임을 측정한 결과, 평균 92일로 최근 20개월래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남가주 4개 카운티의 마켓타임은 67일로 1년 사이에 25일 늘어난 셈이다. 특히 2012~2017년 6년간 평균 80일이었던 마켓타임이 올해 92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 리포츠온하우징은 “통상 마켓타임이 90일 이상이면 더이상 셀러 위주의 시장으로 판단하지 않는다”라며 “대신 수요와 공급이 적절하게 균형을 맞춘 정상적인 시장으로 본다”고 밝혔다.
카운티 별로 살펴봐도 최근 1년간 리스팅된 공급은 늘어난 대신 최근 30일 이내 신규 에스크로인 수요는 감소했고 이에 따라 마켓타임도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
4개 카운티의 전체 리스팅된 매물은 3만6,098건으로 1년 전보다 5,822건, 19% 늘었고 최근 6년간 평균보다도 8% 많았다. 대신 수요는 줄어 새로운 에스크로는 1만1,717건으로 지난해보다 1,853건, 14% 감소했고 6년 평균보다도 12% 적었다.
리포츠온하우징의 스티브 토머스 애널리스트는 “너무 비싼 집값에 모기지 금리도 올라 바이어들이 버틸 재간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즉, 지난해 70만달러였던 주택이 7% 올라 75만달러가 된 가운데 4%였던 모기지 금리가 4.66%가 되면서 1년만에 바이어가 부담할 모기지 부담이 연간 5,000달러 늘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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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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