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북미 광고 대행사인 ‘이노션 USA’(Innocean USA)가 또 전 직원들에게 소송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3월 2건의 성희롱 소송에 이어 이번엔 일방적인 근무 환경과 부당한 퇴사 조치에 대한 소송이 제기돼 이노션 USA는 줄소송에 직면해 있다.
이노션 USA는 한국 대형 광고회사인 ‘이노션’의 미주법인으로, 한국어와 중국어를 제외한 현대자동차 북미 지역 광고 대행 업무를 맡고 있다.
광고업계 전문매체인 ‘애드위크’(Adweek)에 따르면 이노션 USA에서 통합제작국장겸 부사장으로 일했던 케롤 시리그는 지난 8월22일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코트에 접수된 소장을 통해 당시 제작총책임자(CCO)인 에릭 스프링어가 적대적이고 일방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해 ‘왕따’를 시켰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병가 후 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같은 달 17일에 접수된 소장은 미디어 투자 수퍼바이저로 근무했던 조안 베이커가 제기한 것으로, 잦은 야근과 주말 근무 등 강도높은 근무 환경과 함께 단기 채용 조건을 숨긴 채 일을 시키고 해고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이노션 USA측은 물론 모기업인 한국 본사 이노션도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라는 이유로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노션 USA는 이에 앞서 지난 3월 2건의 성희롱 소송을 당한 바 있다. 성희롱 소송의 당사자로 지목된 인물은 모두 스프링어로 4건의 소송 중 3건이 그와 관련된 것들이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