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치러지는 월드옥타(World OKTA) 제20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박병철(70) 월드옥타 이사장이 ‘월드옥타 글로벌 생산성 대상’ 신설 등 5대 공약을 발표하고 전 세계 한인 무역인들의 결집을 당부했다.

박 이사장은 지난 21일 LA 한인타운 강남회관에서 열린 월드옥타 LA지회 상임이사 간담회에서 5대 정책 공약을 발표하고 21년간 봉사하고 헌신해온 월드옥타에 대한 마지막 헌신을 다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A지회 출신으로 월드옥타 초대 회장을 역임한 장우상 명예회장, 11대 정진철 명예회장, 15대 고석화 명예회장 등 3인의 역대 월드옥타 회장을 비롯해 10여명의 LA 지회 역대 회장들과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이사장이 공개한 공약은 ▲월드옥타 글로벌 생산성 대상 실시 ▲정부사업과 연계한 예산 증대 ▲옥타 차세대의 월드옥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육성 ▲월드옥타 회원, 상임이사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수립 ▲각 지회의 재정 지원 통한 기반 강화 등이다.
월드옥타 회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처음 등장해 벌써부터 파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월드옥타 글로벌 생산성 대상 신설은 한국생산성본부와 협업해 해외 동포 기업 및 기업인에 대한 정부 포상을 실시하는 것이 골자다.

해외 무역 현장에서 헌신하는 한인 무역인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은탑산업훈장(1), 산업포장(1), 대통령표창(2), 국무총리표창(2), 장관표창(10) 등 총 16개 해외 동포 기업 또는 기업인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박 이사장은 “현재 한국생산성본부와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에 요청된 사안”이라며 “월드옥타 회원 기업의 생산성 향상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보급하며, 수상 동포 기업을 활용한 해외 진출도 가능한 다양한 기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산 증대는 기존의 월드옥타 연계사업으로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테크노파크와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정부사업과 연계를 통해 회원들에게 더 많은 사업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중소기업벤처부를 중심으로 개편된 해외마케팅 및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육성의 자신감은 옥타 LA의 Shift LA 프로그램의 성공에서 비롯됐다. 이를 전 대륙의 모든 지회로 확대 소개한다는 복안으로 지난 15년간 각 지회별로 양성한 차세대 경제 사관생도를 적극 지원해 글로벌 액셀러레이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월드옥타의 회원과 상임이사의 권익증대와 혜택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사업 참여의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며, 1인지회 및 미자립 지회에 대한 본부의 재정 지원으로 명실공히 전 세계를 아우르는 월드옥타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이사장은 “차세대 무역인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해야 하는 중대한 전환기에 선 월드옥타를 위해 마지막 헌신을 다하려고 한다”고 하며 “월드옥타가 한국경제와 해외 한인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제단체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