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 “아시아 지역, 경제성장과 교육열 덕분에 수요 증가”

2014년 한국 국회를 방문한 스탠포드 대학 MBA 과정 학생들. <연합>
미국 대학의 경영학 석사(MBA) 과정에 대한 지원자는 1년 전보다 줄어든 반면 유럽과 캐나다, 아시아 대학의 MBA 과정 지원자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영대학원 입학 위원회(GMAC)가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미국 대학들을 대상으로 MBA 과정 지원자 수를 비교한 결과 59%가 작년보다 지원자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반면 MBA 과정 지원자가 1년 전보다 늘어난 미국 대학은 32%였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미국 대학은 8%에 불과했다.
전체적으로 미국 대학 MBA 과정 지원자는 1년 전보다 7%가량 줄어들어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유럽 대학 MBA 과정의 경우 61%가 1년 전보다 지원자가 늘어났으며, 캐나다 대학의 MBA 과정도 62%가 작년보다 지원자 수가 증가했다.
유럽 대학과 캐나다 대학의 MBA 지원자는 작년보다 각각 7.7%와 3.2% 늘어났다. 아시아 지역 대학의 MBA 과정도 67%가 1년 전보다 지원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 대학의 MBA 과정 지원자 수는 1년 전보다 8.8%나 늘어났다. 이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높은 교육열에 따라 MBA 과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라고 GMAC는 분석했다. 특히 미국 대학 MBA 과정의 경우 국내 지원자보다 외국인 지원자의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GMAC가 미국 대학 MBA 과정 4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 지원자는 1년 전과 비교하면 1.8%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해외 지원자는 10.5%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대학 MBA 과정에 입학하려는 외국인들이 감소한 이유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비싼 학비와 졸업 후 미국 현지에서 직장을 구할 기회가 과거보다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MBA 과정 지원자들을 상대로 상담을 해주는 회사인 ‘포투나 어드미션’의 두디스 호다라는 “미국 대학 MBA 과정 지원자가 앞으로 급격히 감소할지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해외 지원자의 감소가 미국의 비자 규제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올해 영국 임페리얼대 MBA 과정 지원자는 미국에 비해 싼 학비와 짧은 수학 기간 때문에 급격히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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