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차 시대를 앞두고 부동산 개발업자들의 주차 공간 축소 움직임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LA 타임스]
사람의 힘을 빌리지 않고 주행과 주차가 가능한 자율주행차 시대가 오면 주차 문제의 끝이 보일까.
현재로서는 ‘아니다’가 답이다.
앞으로 10년 후에 자가용 대신 차량공유나 자율주행차 이용으로 주차공간 수요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건물 개발업자들은 주차공간을 축소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LA타임스(LAT)는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 ‘CBRE’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대부분의 사무용 건물 개발업자들은 주차 전용 건물을 짓는 대신 다른 용도의 건물을 건설하는 것을 꺼리거나 심지어 주차 공간을 축소하는 일에도 인색해 자율주행차 시대가 무색해지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사무용 건물 개발업자들의 이 같은 태도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차량 공유 서비스나 자율주행차 등 교통수단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5년 동안 사무실 입주자들의 주차 공간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생각이 근거다.
특히 직장인 수에 비례한 주차장 비율이 거의 줄지 않은 남가주의 상황 역시 통근시 자가용 사용자들이 아직도 많다는 것에 기인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주차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아니다. 일부 개발업자들 사이에서 미래를 대비해 주차 공간을 타용도로 전용할 수 있도록 ‘컨버터블 주차장’을 도입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주차장 바닥을 평면으로 하고 천장을 높게 하거나 아예 지하에 주차장을 두는 경우가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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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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